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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을 찾아 다니는 모델
서울 종합예술학교 패션모델학과 이봉구 교수 컬럼
요즘 아름답고 예쁘고 빛나는 옷들이 참 많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예쁘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높아보이게 하기 위해, 예쁜 옷들을 입고 다니
며 또 그것을 사기 위해 찾아 다닙니다.
예쁜 옷을 발견하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 기쁜 마음은 외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이지요.
결국 외모를 통해 내면의 기분을 기쁘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남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말입니다.
모델이 된다는 것 또한 나의 내면을 기쁘게 만들고,
나에게 그런 선하고 좋은 내면이 있을때 그것이 표출되어 엉뚱하게 보이거나
,때로는 못되보이거나
때론 바람둥이나 요부같은 이미지를 주는 것입니다.
저는 어떤 옷을 입더라도 야해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몸도 야한 바디를 가졌지만, 생각해보면 노출을 즐겨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내가 즐겨하는 노출을 남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가질까요.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
아마 사람들은 야하다는 생각을 하며 시선이 그곳을 자꾸 쳐다보게 되겠지요.
그럼 생각이 꼬리를 물고 야릇한 상상까지 이어지게 만들테구요.
하지만 그것까지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그것을 즐기고 그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이런 결과는 결국
옷을 통해 내 자신을 성숙하지 못하게 만들고, 또 타인을 범죄케 할수도 있습니다.
요즘 탈의실이나 지하철에서 몰래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여지는 것들에 너무 치중하는 세태이다 보니 보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그것들에 길들여
지고 나도 모르게 중독되어져서
삶에 꼭 필요하다고 ,없어서는 안된다는 착각을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은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서로에게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사람이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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